P9194995.jpg 

    이제 막 가을에 접어들어서인지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쌀쌀해졌습니다. 
   몸이 아직 더위에 적응 되어있어 조금 쌀쌀함에도 추위를 느낍니다
   그래도 야영하기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첫번째 테스트>
1. 환경
    +장소: 연인산장 주변
    + 비박일자 : 2009년 9월 19일
    + 계절: 가을
    + 인원: 2명
    + 날씨: 맑음
    + 온도: 최저16도
    + 바람: 불지않음
2.평가 
    앞서 UL돔쉘터 개봉기를 올렸는데 처음으로 연인산으로 들고 나가 보았습니다
    돔쉘터 설치는 입구를 산 아랫쪽으로 두고 풋프린터 없이 설치했습니다
    입구쪽에는 발을 두고 머리는 반대쪽으로 누웠는데  새벽에 일어나 머리위 벽을 만져 보니 쉘터에 습기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입구쪽 만져보니 결로가 거의 없었습니다. 원인은 입구쪽에 열어둔 환기창 때문에 주변의 온도차가 적어 결로가
    안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입구쪽에 안생긴 결로가 머리 위쪽 쉘터에 생긴건 당연합니다.  한여름 국립공원 대피소에서
    주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람들 입으로 내뿜는 열기 대단해서 좀 자다보면 덥고 갑갑한 기분이 들었을겁니다. 
    그것처럼 좁은 쉘터안에서 2명이 누워 쉘터에 대고  바로 뿜어대니 결로가 안생길수가 없겠죠. 안쪽에 생긴 결로는 쭈욱
    흘러내리는 수준은 아니었고 손으로 만져보면 촉촉하고 힘껏 치면 톡톡 물방울이 좀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성에마냥. 
    
    윗쪽에 야영하는 팀이 있어 단순 비교를 위해 아침에 윗쪽 텐트에 가봤습니다. 
    플라이는 지면에서 적당히 띄워져 설치되어 있었고 입구는 닫혀 있었는데 플라이에 제법 큰 물방울들이 맺혀 있었습니
    다.  플라이가 닫혀있는데다가 내부 열기가 특별히 빠져 나갈곳이 없어 생긴걸로 보이는데 UL돔쉘터가 텐트에 비해 결로
    가 적게 생긴건 앞서 사용기에서도 밝혔듯이 입구쪽과 천정부분에 환기구 통로가 있어 텐트보다 공기 흐름이 좋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선 머리를 안쪽으로 두고 잤는데 테스트 결과 안쪽에 결로가 좀생겨 다음에는 머리를 메쉬창이 있는 입구
    쪽으로 두고 자보겠습니다. UL돔쉘터가 크기만 클뿐 특성은 비비색과 같은거 같습니다. 내부 공간이 넓은 비비색이라 생
    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비비색처럼 입구쪽으로 머리를 놓고 누으면 메쉬를 통해 하늘에 별도 보이고, 또한  입에서 나
    오는 열기도 바로 밖으로 보낼수 있어 결로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2명이 아닌 혼자 배낭을 안에 들이고 자게 되면 결로는 더욱더 줄어들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비가와서 열어둔 입구쪽 창을 닫게 된다면 결로가 많이 생길거 같습니다.
    또 떨어지는 빗방울에 의해 쉘터에 서린 결로가 침낭으로 적잖게 떨어질것입니다. 
    비 오는날 테스트해보면 알겠지만 당연하리라 싶습니다. 그렇지만 산행중 비를 만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또 출발전
    비가 많이오면 산행을 연기하기 때문에 사실 산행중 비를 만나는 경우는 그리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산행중 비가 와
    서 결로가 생긴다 한들 비비색안에서 꼼짝없이 답답한거 보다, 또는 바닥없는 쉘터에 자다가 일어나는 것보다는 좋습
    니다.
    돔쉘터의 적당한 결로는 돔쉘터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 넉넉한 공간, 작은 팩킹 사이즈, 1분안에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것등 많은 장점으로 인하여 그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도 될거 같습니다.
   
    800g 대의 비비색이나 쉘터보단 활용도가 높은 800g대의 UL돔쉘터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P9194932.jpg

조만간 겨울이 돌아오는데 겨울철에도 테스트 해봐야겠지만 기존 쉘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거 같진 않습니다
겨울에 야영을 하려면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최근 장비들 정말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은 정말 초고가이고 또 야영을 계속 하다보면 초고가 장비 유혹에 갈등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비싼 해외 유명 제품들을 계속 살수는 없습니다. 배낭, 침낭,우모복,매트리스,비비색,기능성 의류 등등 
그러나 장비가  아무리 유명하고 비싸고 성능이 좋다한들 가장 중요한것은 스스로 몸의 내한온도를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벌벌 떠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바닷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중에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들중에도 남녀에 따라 또 남자들 사이에도 많은 차이
가 있습니다. 이 경우만 보더라도 아시겠지만 잘 키운 내한온도가 겨울 야영생활에 비용도 적게 들어가게 하고 또 즐거
운 겨울 비박의 밑걸음 이기도 합니다 ㅎㅎ

 

<두번째 테스트>
1. 환경
    +장소: 연인산장 주변
    + 비박일자 : 2009년 9월 26일
    + 계절: 가을
    + 인원: 1명
    + 날씨: 맑음
    + 온도: 최저15.4도
    + 바람: 조금 세게
2.평가
  토요일 오후 5시 집에서 빈둥대다가 갑자기 가고 싶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5시30에 연인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연인산 정상에 도착하니 저녁 8시^^
  바람이 제법 셉니다
  그래서 먼저 바람부는 방향으로 타프를 치고 그 밑에 돔쉘터를 설치했습니다.
  장소와 환경은 지난주와 비슷한데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테스트 결과 이번에는 결로가 전혀 생기질 않았습니다 
지난주엔 머리를 안쪽에 두고 잤더니 머리 위쪽에 결로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입구쪽으로 누워서 잤더니 내부에 결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쉘터가 얇아 손을 대보면 차가운 느낌은 들지만 성에는 끼지 않않았습니다

<세번째 테스트>
1. 환경
    +장소: 희양산 정상 아래
    + 비박일자 : 2009년 10월 17일
    + 계절: 가을
    + 인원: 2명
    + 날씨: 맑음
    + 온도: 최저 10도 정도
    + 바람: 아주 강함
2.평가
   정상부근으로 고지는 약800M이고 능선길이라 아주 강한 바람이 들이쳤습니다. 바람부는 방향으로 타프를 치고 쉘터를 놓고 2명이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쉘터안에 대형배낭 2개도 넣고 잠을 잤는데 잘만합니다. 술을 먹고 골아 떨어졌다가 새벽에 일어나 결로 상태를 확인해보니 역시 손에 많은 습기가 느껴집니다. 좀 누워있으니 바람이 세차게 들이쳐 얼굴위로 약간의 물방울도 튀기도 했습니다.  2명이 잘 때가 혼자 잘때보다 확연히 결로가 많이 생기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내가 누운쪽은 습기가 덜한데 큰형님 누우신 반대편 쪽엔 좀 많은 결로가 생겼습니다.내쪽에 타프를 쳐서 그런거 같습니다. 침낭은 느낌상 축축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정리하면서 보니 하나도 젖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쉘터를 걷어 털어서 정리하는데 튀어나오는 물방울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새 다 증발한걸까요? 아무튼 아무 불편없이 정리해서 배낭에 넣고 산행을 계속했습니다. 결로가 생겨도 산행엔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무게도 원체 가벼운지라 약간의 습기가 있다손 치더라도 무게가 늘어난다거나 침낭이 젖는건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결론은 봄,여름,가을까지 대간길이나 종주산행에 갖고 다니기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하루 산행구간이 10km이상 1박2일 이상의 종주산행 또는 백두대간 산행시에는 절대적으로 배낭의 중량을 경량화해야하므로 배낭안에 텐트를 넣고 산행하기엔 아무래도 배낭이 무거워집니다. 이때 UL돔쉘터를 메고 나간다면 전천후로 사용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목표가 하나의 산이고 총 산행구간이 10km 전,후인 비박산행이라면 크게 경량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국립공원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장터목에서 비박하고 다음날 천왕봉을 올라 중산리로 하산하는 이런 산행에는 더더욱 UL돔쉘터는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정도의 산행은 첫날 조금 무겁고 힘이들어도 다음날 정상만 밟고 바로 하산하기 때문에 배낭이 좀 무거워도 됩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자유롭게 야영하고 이것저것 즐기는것이 백패커의 산행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류의 백패킹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중에 경량화를 위해서 백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장비를 구입하여 장비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한마디로 오버스펙인 경우죠. 물론 그장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건 사실이지만 그장비를 대체할 조금더 무겁지만 50% 저렴한 장비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분들 말에 크게 귀기울이거나 부러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슨 장비든 자기체력이나 산행 스타일에 맞아야 좋은 장비이고 비싼 장비를 구입하는것보단 체력을 키우고 내한온도를 키우는게 훨씬 좋습니다. 전혀 운동을 안하고 산에도 자주 안가면서 경량의 장비를 구입해서 최대한 힘이 덜들자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아무리 좋고 편한 대형배낭이라도 어깨 근육이 준비되지 않는 사람에겐 산행시 어깨가 아프고 허리에 통증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분들이 대형배낭을 메고 장거리 산행을 나설때 비로소 그 배낭의 가치를 십분 발휘합니다. 그리고 여럿이 다니는 야영의 경우는 준비물을 나눠서 다니기 때문에 배낭무게는 더더욱 줄어들것입니다. 제 경우엔 매우 추운 한 겨울 산에올라 비박하고 다음날 내려오는 산행일 경우는 배낭무게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100리터짜리 배낭에 다나침낭,다나 우모복, 국산 발포 매트리스, 기타 장비를 챙겨서 비박을 해도 전혀 춥지 않고 즐거운 비박을 즐기고 내려옵니다. 이때 배낭의 무게는 20~30kg 이상 정도됩니다. 산에 오르는 시간 충분하고 다음날 내려오는 시간 충분하기 때문에 내 체력것 쉬엄쉬엄 오르면 그만입니다.  만약 이런 동계비박을 즐기려고 경량화에 힘쓰고 계신분이 계신다면 고가의 장비구입에 관심 갖지 마시고100g에서 500g정도쯤 더 무거워도 따뜻함과 내구성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제품이나 국산 제품중에서 하나 고르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국내 원정대도 많이 사용하는 다나제품 강추합니다. 다나제품 가지고 산에가서 춥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거짓말일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영이 목적인 산행이라면 UL돔쉘터는 구입하지 마시고 더블월 방식인 좀더 저렴한 2인용 텐트나 바닥없는 쉘터를 장만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UL돔쉘터 겨울철 사용여부는 테스트 해봐야 알겠지만 원단이 또 다른 어떤 성능을 보여줘서 겨울철 비박에도 불편함없이 사용하지 않을까하는 큰기대도 해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당분간은 꾸준히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P.S: 대간길에서 비비색 사용도 휼륭하지만 제 경험상 비비색은 여러모로 불편했기 때문에 이 제품에 애착을 느끼고 허접한 사용기를 적었습니다. 이 글 또한 참고만 하시고 각자의 산행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SNC00337.jpg 
    

SNC00321.jpg 


SNC00338.jpg 

SNC00341.jpg 

SNC00342.jpg  




-------------------------------------------------------------------------------------------------------------------------------------------------------------
※ 폴대없이 UL돔쉘터 설치

아침에 철수하기전 폴대없이 스틱만 이용해서 설치해봤습니다
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멋지게 설치되네요
백두대간 탈 때 폴대(360g)없이 가볍게 들고 나가도 될거 같습니다
(본체무게 약560g 정도)
-------------------------------------------------------------------------------------------------------------------------------------------------------------
폴대없이 스틱 2개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SNC00352.jpg 


아래 사진 보시면 뒤쪽에는 로프를 연결하지 않아 쳐지는데 뒤쪽 역시 스틱을 이용하여 설치하거나
예비 스틱이 없으면 로프만 이용하여 나무나 잡목등에 매달아 사용해도 될 거 같습니다.
만약 예비로프마저  없다면 배낭만 뒷쪽에 갖다 놓아도 공간이 생길거 같습니다
SNC00351.jpg 

SNC00349.jpg 


profile


이곳은 산사랑의 개인 홈페이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은 삼가하여 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넉넉한 배려로 서로 서로 정을 쌓을수  있는 정(情)다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