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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경 : 천왕일출 (天王日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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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동틀 무렵 해발 1,915m의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보라. 끝없이 펼쳐진 하얀 구름바다 저 멀리 동녘 하늘에 희뿌연 서기가 어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잠깐 동녘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면서 휘황찬란한 오색구름 속에서 진홍빛 거대한 태양이 눈부신 햇살을 부채살 같이 뻗치며 불쑥 솟는다. |
제 2 경 : 노고운해 (老姑雲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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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파도처럼 몰려와 들판과 계곡을 덮고 산허리를 감돌아 흐르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조화가 신기롭기만 하다. 특히 5월에 산철쭉이 고원 전체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한 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
제 3 경 : 반야낙조 (般若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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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2의 고봉인 1,734m의 반야봉, 멀리서 바라보면 여자의 엉덩이 같이 보인다는 반야봉. 전남과 전북의 경계지역이기도 하다. 이 봉우리에서 지켜보는 낙조의 경건한 모습, 휘황찬란한 빛을 뿌린 뒤 잿빛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 무한한 감동을 안겨준다. |
제 4 경 : 직전단풍(稷田丹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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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1의 활엽수림 지대인 피아골의 봄철에는 고로쇠 약수, 여름철에는 울창하고 시원한 녹음, 맑고 깨끗한 물, 특히 가을철에 단풍으로 물든 황홀한 선경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은 "온 산이 붉고 물이 붉어서 사람 마음도 붉다"는 삼홍시를 읊었다고 한다. |
제 5 경 : 벽소명월(碧宵明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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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은 빼어난 경관과 입지조건에서 밀림과 고사목 위에 떠오르는 달은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시인 고은은 "어둑어둑한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하였다. |
제 6 경 : 세석철쭉(細石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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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600m의 수십만 평의 세석고원은 매년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수만 그루의 철쭉꽃이 자색 꽃망울을 터트려 고원 특유의 정경이 낭만적이다. |
제 7 경 : 불일현폭(佛日懸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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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동북쪽 3km 협곡에 백천단애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는 오색 영롱한 무지개가 서고 폭포수 소리가 협곡을 진동한다 |
제 8 경 : 연하선경(煙霞仙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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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봉은 기암괴석 사이로 온갖 기화요초가 어울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
제 9 경 : 칠선계곡(七仙溪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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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지대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계곡 전체가 청정한 선경으로 일일이 그 이름조차 명명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
제 10 경 : 섬진청류(蟾津淸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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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자락을 그림자로 한 채 남해로 흘러드는 섬진강의 푸르고 맑은 강물과 하얀 백사장과 더불어 강에 뜬 돛단배는 지리산 역사를 들려주는 듯하다. | |